⭐︎튤립 : 간단하게 자기소개를 부탁드려요

🈚알무 : 안녕하세요 강알무입니다.


⭐︎튤립 : 무근본에 입사한 계기가요?

🈚알무 : 홈인테리어 관련 모 회사에 다니다가 퇴사했어요. 바로 다음 날 공고가 올라오길래 DM을 했습니다. 


⭐︎튤립 : 보통 일을 그만두면 조금 쉴 생각도 하잖아요.

🈚알무 : 엄청 아파서 입원을 했었어요. 전 직장을 어쩔 수 없이 그만두고, 퇴원하고 심심한 와중이었습니다. 또 제가 최연소였거든요. 이번에는 제 또래 사람들과 일해보고 싶었어요.


⭐︎튤립 : 500만원 이상씩 받던 월급이라면 그만두기도 아쉬웠을텐데요.

🈚알무 : 같이 일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예쁨받았고 일도 잘 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제가 나중에 서른이 넘어가고 그래도 저는 이것보다 잘 벌 수 있다라는 자신감이 있었어요. 스무살 때부터 계속 일해서 또래들과 함께 지낼 수 있는 시간이 없었어요.


⭐︎튤립 : 학교를 안다니고 바로 일한건가요?

🈚알무 : 연극영화과 전공을 했는데 한 학기 다니고 말았어요. 


⭐︎튤립 : 무근본을 좋아하게 된 계기가 있는지요.

🈚알무 : 원래 이런 핫플도 잘 모르고 살았어요. 사람들이 핫플, 클럽 많이 다닐 것 같다고 오해하는데 전혀요. 처음 왔을 때는 엄청 조용했었어요. 간판이나 메뉴판, 개쌉무근본칵테일, 이런 게 너무 신기했어요. 그러다가 친구들이 가보고 싶다고 해서 추석 때 왔는데 노래대회를 하는 거에요. 그 때 1등해서 와인을 받았어요. 너무 좋은 추억으로 남았어요.


⭐︎튤립 : 일하면서 만난 특별한 인연이나 에피소드도 있나요?

🈚알무 : 무근본에서 DJ를 하고 있는 '순수청년'과 연애 중인데요. 추석에 왔을 때 둘 다 직원이 아니었어요. 노래를 부르는 데 훈훈한 거예요. 제가 연애를 안 한지 2년 정도 됐을 때인데요. 다른 언니들이 막 번호 달라고 하라는데 그냥 뭐.. 하다가 돌아갔어요. 한두 달 뒤에 퇴사를 하고 여기 면접을 보러 왔는데 직원으로 있는 거예요. 이건 운명이다. 딱 생각하고 있었죠. 그러다가 꼬셔져서 홀라당 넘어갔죠 ^^


⭐︎튤립 : 댄서였기도 하고 연극영화 쪽을 꿈꾸기도 했잖아요. 앞으로의 계획을 물어봐도 될까요?

🈚알무 : 연기를 너무 좋아했어요. 연기할 때가 너무 재밌어서. 그러다가 스물 한두살 쯤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연기로 성공하면 유명한 배우가 되는 건데 그들의 삶이 행복해보이지 않는거에요. 우울증 등으로 돌아가시는 분들도 많잖아요. 우리는 그 사람이 인기를 얻고 유명해지는 걸 평생 느껴보지 못하지만, 그 사람들도 이렇게 평범하게 주변인들과 소소하게 살아가는 그 행복을 느껴보지 못해요. 그래서 나는 지금이 더 좋을 것 같다 생각이 들었어요. 연기는 나중에 취미로 공연을 올려보고 싶지만 직업적으론 맞지 않아요. 회사도 다녀봤는데 결국 사업을 하는 게 적성에 더 맞을 것 같아서요. 무근본에서 배워서 나중에 창업하고 싶다는 생각입니다.


⭐︎튤립 : 순수청년씨와 함께 창업할 수도 있겠네요. 그런데 사실 굉장히 많이 싸우잖아요.

🈚알무 : 매일매일이 위기이긴 하지만 절대 헤어지고 싶거나 한 게 아니라 잘 극복해나가는 커플이 되고 싶어요. 아이디어 구상도 같이 많이 해요. 회전초밥처럼 회전 칵테일집이라던가.


⭐︎튤립 : 어떤 걸로 주로 싸우나요?

🈚알무 : 일단 MBTI 4개가 다 반대에요. 저는 INFJ, 남자친구는 ESTP. 파국의 궁합이라고 하더라고요. 근데 가치관이나 음식 취향, 노래 취향은 비슷해서 둘만의 문제로는 잘 안 싸워요. 일을 같이 하다보니 일때문에 많이 싸워요. 


⭐︎튤립 : 순수청년이 인기가 많고 DJ를 하다보니 손님들이 추파를 던질법도 해요.

🈚알무 : 이런 걸로 고민해본 적이 없었어요. 오히려 반대였거든요. 이렇게 반대 입장이 돼보니까 굉장히 빡쳐요. 근데 이건 순수청년 잘못이 아니니까 뭐라고 안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인기 많으면 좋은거지~ 하는 느낌으로요 ㅎㅎ


⭐︎튤립 : 만약 이별한다면 근무는 어떻게 할 건지?

🈚알무 : 제가 양보해줄 것 같아요. 순수청년이 이 공간을 너무 좋아하고요. 저도 일은 잘하지만 비슷하게 잘 하면 저는 대체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순수청년은 누군가가 대체할 수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튤립 : 지금 눈물이 나오네요. 

🈚알무 : 이 눈물까지 잘 담아주세요. 얼마나 사랑하는 마음인지.


⭐︎튤립 : 어머니가 작가라고 하셨잖아요. 홍보 한 번 해주세요.

🈚알무 : 어머니는 예전부터 책을 쓰고 작가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셨어요. 본업은 강사이시고 블로그를 오래 하셨는데 마침 최근에 출판사에서 책 내실 생각이 없냐고 컨택이 와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라는 책을 내셨어요. 나머지 두 권은 엄마가 들으면 화낼 수도 있는데 제목이 기억이 안나요. 


⭐︎튤립 : 보통 책을 많이 읽나요? 좋아하는 책, 노래 등 추천해주세요.

🈚알무 : 안 어울리겠지만 시집을 되게 좋아해요. 도서관 선생님이랑도 친했구요. 시인 중에서는 나태주 시인을 좋아하고 노래는 DPR LIVE의 노래들을 좋아해요. 아침에 출근하는 삶을 살았어서, 출근길에 항상 들었어요.


⭐︎튤립 : 그런데 왜 알무인가요?

🈚알무 : 회사 다닐 때 유튜브를 하는 게 꿈이었어요. '강서윤의 알찬 휴무'를 줄여서 휴무 때 영상을 찍어서 업로드하자고 생각했어요. 무근본에 와서 사장님이나 DJ헬창 등 이런 분께 말씀드리니까 그게 뭐냐, 뜻이 별로다 하면서 갑자기 '불알무'어때? 하셔서. 그게 더 맘에 들더라고요.


⭐︎튤립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알무 : 수빈아 사랑해

알무's Favorite 


MUSIC / DPR LIVE

BOOK /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 <타인의 시선을 의식해 힘든 나에게>

좋아하는 것 / 순수청년, 친한 척 하는 손님 잘 받아주다가 디엠 오면 안읽씹하기

별명 / 알무, 강알무, 불알무


무근본에서 일과 사랑, 모두 찾은 14번째 인터뷰의 주인공은 바로 강알무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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