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WITH 에릭 오(Erick Oh)
20221020
몇 달간은 미술관을 가보지 못했습니다. 술 마시고 노는 게 더 좋았거든요.
에릭 오씨의 <오리진>이 전시되고 있는 스페이스 K 미술관에는 헤르난 바스 전시 이후로는 처음입니다. 이번 에릭 오씨 전시는 꼭 가보고 싶었습니다. BANA의 소식은 계속 팔로우하고 있었는데, 뮤지션들 사이에서 다른 매체로 작업하고 있는 그가 궁금했거든요.
최근 그가 출연한 유튜브 영상들을 좀 보았는데요. "삶의 여정을 그린 초당 12장의 애니메이션입니다"하고 프로답게 말하는 모습보다 "4년 간 과방에서 야작하고, 잠들고, 맥주 먹고"라고 말하는 그가 조금 더 매력적이었습니다.
에릭 오씨와 함께 한남동의 어느 가게에서 만났습니다. Staff Only라고 써있는 곳을 지나와야 해서 조금 헤맸습니다. 반갑게 맞아주는 에릭 오씨는 좀 아이돌 페이스였습니다. 녹음기를 제대로 켜지도 않고 <인사이드 아웃>에 대한 이야기를 한참 나누다가 정신을 차렸습니다.
사진 : 넷플릭스 코리아 제공
요즘 어떻게 지내는가.
에릭 오 : 바쁘게 지낸다. 한국 미국 왔다 갔다 하면서 신작 준비하고 있고.
태홍 : 차기작에 대해서도 얘기해 볼 수 있는가.
에릭 오 : 내용은 얘기할 수 없는데, 장편 애니메이션이고 시나리오 단계다. 사실 무의미한 게 실사 영화든 애니메이션이든 한 5년씩 걸린다. 그리고 오페라랑 오리진을 어떻게 조금 더 전시로 풀까 고민 좀 많이 하고 있다.
태홍 : 한국 일정은 거의 끝나고 곧 캘리포니아로 돌아가는가?
에릭 오 : 내일 모레 비행기다.
태홍 : 거기서 전시를 할 예정인가.
에릭 오 : 아니다. 전시를 한국에서 하고, 아까 말씀드린 장편 작품을 미국 제작팀이랑 하고 있고 그렇게 병행하고 있다. 사실 이건 다른 루트로 소개될 것 같다.
태홍 : 나를 굉장히 신뢰하는가보다. (웃음)
<오니(ONI)> 에 대해 이야기 해줄 수 있는지
에릭 오 : 맞다. <오니>가 10월 21일에 개봉한다. 공동 감독으로 참여했다. 실사 영화도 그렇고 애니메이션도 그렇고 시리즈는 혼자 감독을 다 못한다. 워낙 방대하기 때문에. 모든 에피소드마다 감독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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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빈치모텔> 강연은 어땠는가
서울대 서양화과를 독학으로 갔다고.
만남이 어려운가 이별이 어려운가?
<인사이드 아웃> 보면서 울었던 장면이 빙봉이 날아가는 장면이다.
기억에 남는 이별과 그 이유
이별을 겪었을 때 봤던 다른 콘텐츠들이 있는가.
오랜만에 서울에 와서 좋았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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