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명과 함께한 2집 수록곡 <블루스 브라더 빅 쇼>, 명인부터 루키까지 다양한 블루스 뮤지션이으로 구성되었다.




INTERVIEW WITH HANGSEOK

20211217


뮤지션 최항석은 <최항석과 부기몬스터>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블루스 뮤지션이다. 1집 <굿 맨 벗 블루스 맨>, 2집 <블루스브라더빅쇼> 가 연이어 히트를 치고, <난 뚱뚱해>라는 1집 수록곡은 그가 노래로 만든 [한국대중음악상]에 노미네이트 되고, 네이버 온스테이지에서 조회수가 80만회에 근접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2년이 지난 지금 그는 아직도 활기차고 걸걸한 목소리로 동료들과 뮤지션들과 어울리며 행복을 전파한다.


Musician Choi Hang-seok is a blues musician who works under the name <Choi Hang-seok and Boogie Monster>. The first album [Good man but bluesman] and the second album [Blues Brother Big Show] hit one after another, and the first album's track [I'm Fat] was nominated for the "Korea Popular Music Awards" he made, and the number of views on Naver's On-stage was close to 800,000 views. Two years later, he still spreads happiness by hanging out with friends and musicians in a lively and husky voice. 




TH 공연 초대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코로나 때문에 오랜만에 하시는 거잖아요. 소감이 어떠신지. 


HS 오랜만에 했는데 그냥, 위드 코로나였어도 되게 좋았을텐데, 조금 아쉽죠. 왜냐면, 마스크쓰고 있는 게 너무 아쉬운거예요. 같이 부르고 얘기도 하고 깔깔 웃고 해야하는데 그게 멈춰진 게 얼마나 진이 빠지는 지 모르겠는데. 그나마 내일부터는 난리났는데 오늘 공연하게 되어서 다행이예요. 


TH 블루스다보니까 얘기하고 그런 게 좀 답답하셔보이긴 했어요. 


HS 네 뭐 그래도 그냥 하는거니까 했습니다. 


TH 요즘에 근황은 어떻게 되세요? 


HS 지금 여러가지 녹음 작업이나 이런 거 준비하고 있구요. 예. 하구 있어요. 


TH 앨범작업이요? 


HS 네 

TH 다른 매거진에서도 보았는데, 우리나라 뮤지션들을 언급해주셔서 유튜브에 찾아보기도 했어요. 가장 존경하는 블루스 뮤지션이 누군지가 궁금합니다. 


HS 미국에서는 버디 가이라는 사람을 제일 존경하구요. 한국에서는 김목경씨를 가장 존경합니다. 너무 짧죠? 


TH 그러면 요즘 작업하고 싶은 아티스트는 따로 있나요? 


HS 다 하고 싶은데. 일단은 1세대 신촌블루스, 김목경 같은 분들이나 최신 걸그룹의 맑은 목소리랑 하고 싶기도 했지만요. 지금은 숨어있는 블루스 계에 젊은 친구들의 좋은곡을 리메이크한 앨범을 만드는 게 꿈이예요. 리치맨이나 마인드바디앤소울 등 뭐 되게 많은 젊은 사람들이 있어요. 그 사람들의 좋은 노래들을 제가 리메이크해서 노래를 불러가지고 재밌게 놀 수 있는, 그런 걸 하고 싶은 게 제 꿈입니다. 


TH 온스테이지로 블루스 뮤지션들 중에선 가장 잘 알려졌다고 할 수도 있잖아요. 그런 것 때문에 블루스 뮤지션들을 이끌어야 겠다 하는 느낌도 있는 건가요? 


HS 그게 아니라.. 뭐.. 제가 1집에서는 저하고 1세대 어르신들하고 했어요. 엄인호씨, 신촌블루스, 이런 어르신 분들하고 했고. 2집에서는 딥플로우나 박근홍이나 여러 타장르 음악인들하고 같이 또 했거든요. 근데 이번에는 저희 동료들. 블루스하는 사람들하고 하고 싶은거죠. 각 앨범마다 다른 사람들하고 하는 거죠. 


TH 언제 나오나요? 


HS 지금 녹음 중이라서 내년 중에나 나올까 하는데 언제 나올지는 잘 모르겠어요. 


TH 블루스적인 계획이네요. (웃음) 


TH 미국에서 들어오신 다음에 음악을 바로 하셨었나 여쭤보려 했는데. 아까 콘서트에서 음악을 듣다가 본업을 그만두고 음악을 시작했다는 걸 이제야 알았거든요. 


HS 아아 저는, 제가 미국에서 했다는 게 유학을 한 게 아니구요. 기계공학과를 다니고 싶어서 입학을 준비하러 간거예요. 1996년도에 갔다가 너무 놀아서 부모님 명을 듣고 다시 백한거죠. 미국에서 첨 블루스를 접하고 거기 있는 사람들한테서 휘뚜루마뚜루 배운거지 미국에서 정식 공부를 한 건 아니예요. 1997년에 돌아와서, 계속 국내에서 밴드생활 했습니다. 


TH 직장생활을 같이 하면서요? 


HS 네. 위클리 밴드라고 그러죠. 금토에 밴드 하는 걸 계속 했죠. 그렇게 하다가 원로 기타리스트 이경천 형님이 야, 너 이건 앨범을 내야겠다. 라고 얘길 해서 앨범을 냈는데 잘 돼서 그냥 음악을 계속 하게 된 거예요. 아까 얘기한 게 그 쯔음이예요. 앨범을 낼 즘에 사는 게 너무 좀, 제가 사업을 했기 때문에. 어려운 일들을 겪으면서 힘든 게 많았어요. 그래서 그 이후에 좀 정리를 한 거죠.

최항석과 부기몬스터 단독 콘서트. 20211217.

남한테 행복을 주니까 전 지금 행복해요. 저에게 음악의 의미란 그런 거예요. 

하루 루틴은 무조건 아침 8시 전에 일어나요.


I'm happy now because I give happiness to others. That's what music means to me.

And my daily routine, I always wake up before 8 a.m.


- Hang seok choi (최항석)

TH 본인에게 음악이라는 게 어떤 의미인가요? 


HS 저한테는 음악의 의미는 저를 행복하게 하는 것. 남한테도 행복을 줄 수 있는 건데요. 남한테 행복을 주니까 전 지금 행복해요. 네. 한 명이라도 저를 좋아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있는 게 행복한 거죠. 전 그렇습니다. 



TH 이 인터뷰 포맷 자체가 간단한 질문들로 구성되는데요. 아티스트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고, 더 궁금해지고. 그래서 그런데, 하루 루틴이나 일주일 루틴이 있나요? 


HS 하루 루틴은 저는 무조건 사무실에 나가요. 그래서 뭐라도 일을 하려고 노력하구요. 음악이던, 제가 지금 한국 블루스 소사이어티라는 곳에 운영을 하고(대표이사) 일을 하고 있어요. 그 업무도 보고 있고. 그러다가 연습 있으면 연습 하고, 저녁에 술 먹고 자고. 그런 루틴이예요. 


TH 매일의 작업하는 루틴을 만들어놓으셨네요. 성실하게. 블루스 치고는 되게 성실하신 것 같은데요. 


HS 그죠 그죠. 아침에 무조건 8시 전에 일어나요. 


TH 2022년 계획이나 목표 있으세요? 


HS 2022년에 앨범 내는 게 목표구요. 마스크 벗고 공연할 수 있기를 기다리고 있어요. 


TH 너무 좋겠네요. 

TH 주변에서 궁금해하는 것 중 하나가, 블루스를 사람들이 잘 모르니까요. 서울이나 지방에 블루스 라이브 클럽이 있다면 추천해주실 수 있나요?


TH One of the things people are curious about is that people don't know the blues. If there is a Blues Live Club in Seoul or other regions, could you recommend it?


HS 지금 서울에는 제가 하고 있는 코리아 블루스 씨어터라고 있구요. 숙대입구에 있어요. 두번째로, 대구에는 시카고라는 클럽이 있구요. 광주에는 보헤미안이라는 곳이 있구요. 원주에는 코다란 곳이 있고. 인천에는 뮤즈라는 곳이 있어요. 울산에는 앵커(로얄앵커)라는 곳이 있는데. 되게 많아요. 


HS In Seoul, there is the <Korea Blues Theater> that I am running. It's at the entrance of 'Sookmyung University'. Second, there is a club called <Chicago> in Daegu. There is a place called <Bohemian> in Gwangju. There is a <Koda> in Wonju(Gangwon). There is a place called <Muse> in Incheon. There is a place called <Anchor (Royal Anchor)> in Ulsan. There are a lot.


TH 이 것도 주변에서 좀 궁금해하는데. 무대 전후에 즐기는 음식은요? 


HS 시원한 맥주 한 잔이면 되는 것 같아요. 


TH 머천다이즈를 만들고 싶거나 만들어보신 적이 있는 지 궁금합니다. 


HS 아티스트 머천다이즈라 만들고싶긴 한데 누가 사겠어요? 사면은 저는 이거 로고 괜찮죠? (모자) 일단 뭐. 일단 인지도를 더 높여야지 팔리지 않겠어요? 인지도를 좀 더 높인 다음에 하고 싶어요. 언제가 될 지는 모르겠지만 시도는 해보려구요. 

최항석과 부기몬스터 단독공연


홍대 구름아래 소극장, 20211217

뚱뚱한 친구들 중에는 소심한 친구도 많아요. 반면 제 나이대 건강한 친구들 중에 죽을 만큼 힘들어하기도 해요. 정신적으로 힘들어서요. 제 노래를 관통하는, 처음부터 끝까지 관통하는 것들은 모두 행복의 의미를 찾는 내용이예요.


There are many timid friends among fat friends. On the other hand, some healthy friends at my age are having a hard time even they want to death. It's because mentally tired. Everything that penetrates my song from beginning to end is about finding the meaning of happiness.


- Hang seok Choi (최항석)

TH 사람들이 ‘난 뚱뚱해’라는 곡을 통해서 최항석과 부기몬스터를 잘 알게 되었을 것 같은데, 그렇게 긍정적으로 뚱뚱하다는 것을 받아들이게 된 계기가 있으신지 해서요.


HS 저는 원래 그랬어요. 어릴 땐 주위에서 놀려서 상처받았지만 좀 크니깐 뚱뚱한게 좋았어요. 나쁘지 않았어요. 


TH 가사에서는 뚱뚱해서 남들한테 독설을 당했다고 하지 않았어요? 


HS 그 얘기 듣고 화내고 욱하고 했던 건 아니고, 그냥 웃고 넘어갔어요. 저한테 (그렇게 살찌면) 죽는다고 했던 친구들. 저기 밖에 있어요. 일찍 죽어 인마 그랬는데. 오히려 저보다 제 나이대 친구들이 죽을만큼 힘들어하기도 해요. 전부 다 정신적으로 힘들어서요. 여러 친구가 있지만, (모든 사람들을 통틀어서) 제일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은 정신적으로 행복해야 한다. 뚱뚱해도 정신적으로, 자기한테 만족한다면 행복하지 않을까? 자격지심이 없어야 하는데 자격지심이 생기고 나면은.. (행복해지기가 어려워요) 


HS 같은 뚱뚱한 애들도 많아요. 그런데 뚱뚱한 친구들은 소심한 친구들도 되게 많아요. 그게 바로 그런거죠. 주위를 둘러보고. 살이 그렇게 쉽게 빠지는 게 아니예요. 운동하는 애들은 “나 운동 해. 잘해. 살뺐어” 막 이러면서 얘기하는데. 



이 쯤에서 전화가 와서 이야기가 끊겼다. ‘운동하는 애들’에 대한 생각을 조금 더 들어보고 싶었는데. 좋은 몸매를 항상 가져왔던 사람들은 스스로 삶에 습관이 생겨 쉽겠지만. 뚱뚱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다는 이야기였을까? 그리고 뒤에 이어지는 말들은 몸매를 넘어서서, 전반적으로 삶에 자격지심이 가득한 사람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다. 그리고 최항석과 부기몬스터의 음악들을 들어보고, 조금 정신적인 느슨함을 가졌으면. 내년의 앨범도 기다리면 더 좋고. 



HS 저도 분명히 뚱뚱한 것뿐만 아니라 다른 어떤 부분에서 자격지심이 있을 수 있어요. 근데 그런 것들? 정신적인 행복함? 제 노래를 관통하는. 처음부터 끝까지 관통하는 것들은 모두 다 행복의 의미를 찾는 내용이예요. <치즈버거 블루스> 조그만 것에 감사하는 것. <푸들푸들 블루스>. 힘든 일 있을 때 그냥 넘겨버리자. 그게 관통하는 의미예요.


HS 그렇게 막 치열하게. 경쟁하면서 누구를 이기려고 막. 따라가려고 하고 누구를 샘내고. 이런 사람일수록 정신적으로 피곤한 것 같아요. 전 옛날에 날카로운 적이 있었어요. 일에 있어서는. 그게 지금은 없어졌죠. 그렇게 사는 게 행복한 것 같아요. 정신적으로 행복해야해요. 제가 작곡한 노래 A-Z까지 다 그래요. 


TH 그래서 되게 많은 울림을 주는 것 같아요. 요새는 각박하잖아요. 


HS I'm definitely not only fat, but I can also have inferiority complex in some other areas. But things like that? Mental happiness? It penetrates my song. Everything that penetrates from beginning to end is about finding the meaning of happiness. To be thankful for a small thing. "Poodle Poodle Blues". Let's just let it go when we have a hard time. That's what it means. 


HS So fierce, trying to beat someone like competing. Trying to catch up and jealous of someone. I think people like this are more mentally tired. Even I've been used to sharp, when it comes to my job. Now it's gone. I'm happy living like this. You have to be mentally happy. The songs I made, including A-Z, are all like that. 


TH. That's why it makes people move. These days, it's very hard time.

글, 사진 정태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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