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튤립 : 무근본에 자주 왔던 이유?

🫠요니 : 손님들이 저한테 진짜 관심이 없어요. 젊은 남녀끼리 만나서 뭐 하거나, 막 신나게 놀거나 그런 거에 관심이 있지 저는 옆에서 스도쿠하고 책읽고 하니까요. 오히려 조용한 바에 가서 그러고 있으면 말 걸거나, 쟤 왜 여기서 이러지 생각하는 게 보이죠.. ㅎㅎ


⭐︎튤립 : 첫 방문이 언젠가요. 또 좋았던 이유는요?

🫠요니 : 2월이예요. 카페라떼를 시켰는데요. 다른 친구들이 저한테 가자고 했었는데 사실은 별로 가고 싶지 않았어요. 당시 DJ분이 그 때 코로나 영업제한이 있었으면 손님들한테 "셔터 내리고 놀까요?" 한다는 소문이 있었어요. 소위 양아치구나 싶어서 가고 싶지 않았어요. OO님이랑 혜원님은 재밌다고 했는데, 그 때도 아마 우리 셋밖에 없었고 저는 커피를 마셨고 사장님은 핸드폰을 하고 계셨어요.


⭐︎튤립 : 그러면 언제 좋아진건가요?

🫠요니 : 일단 술값이 쌌다. ^^. 그리고 사장님이 엄청 재밌으시잖아요. 멘트 하나하나가 재밌고 선을 안넘어요. 노래도 잘 부르구요. 또 그때는 외부 음식이 됐으니까 진짜 좋았어요. 신청곡도 지금보다 빨리 틀어주고 나가서 노래 부르고 싶은 사람도 바로 부르고, 지금처럼 사람이 많지 않아서 좀 더 편안했죠.


⭐︎튤립 : 마티니를 제일 좋아하시잖아요.

🫠요니 : 보통 우리가 먹는 칵테일은 액상과당 되게 많이 들어간 느낌이거든요. 전 와인도 화이트와인, 안 달고 산도 높은 쇼비뇽 블랑을 엄청 좋아하거든요. 그땐 지금보다 실험적인 걸 자주 하셨는데, 만들다가 '요니티니'라는 메뉴가 나왔고 제 취향 저격인거예요. 그 때부터 맨날 요니티니를 마셨고. 지금은 요니티니가 재료때문에 안되니까, 차선으로 선택한 게 마티니예요.

⭐︎튤립 : 꾸미는 사람이 되고싶다는 얘기를 하셨는데요.

🫠요니 : 어렸을 때부터 시간과 노력, 돈을 쏟아 넣어야 하는데 이걸 한 번에 하려고 하니 어려워요. 대신 그림그리는 건 해보려고요. '작년에 뭐 입었지?' '왜 입을 게 없지?' 하는 생각이 드니까. 


- 지코바 하나 가격 주고 산 가디건 세트. 최근에 '알무'가 진단해준 여쿨뮤트에 맞춰서 구매를 하고. 신축성 좋은 옷이었다.. ^^ 바지는 저번 겨울에 사서  되게 잘 입고 있는 골덴 바지. 가방은 16년정도에 산 거에요.


- 연청바지에, 아이보리 원피스를 입었어요. 이 날은 평소처럼 입었는데 머리 스타일로 멋을 부렸어요. 


- 마리메꼬라는 북유럽 브랜드느낌이 나는 패턴이에요. 굉장히 얌전한 블라우스같지만 반전이 뒤가 트여있어요. 가방은 친구가 만들어서 파는 가방이고 루프러프라는 브랜드. 지금은 더 이상 주문을 받지 않습니다. 





⭐︎튤립 : 늦었지만 본인 소개를 부탁드려요.

🫠요니 : 성수 동네 아줌마입니다.. 그리고 마작하는 걸 좋아합니다 ^^ 우리나라는 마작 잘 안치기 때문에. 혼자 즐기면서 하고, 친구들도 모집하고 있구요. 웬만하면 아는 사람들이랑 치고 싶어서요. 5월에는 성북구 <빠뿅>이라는 카페 겸 술집에서 클래스를 열게 되었고, 시범강의를 이번달에 주말마다 성수에서 하고 있어요.


⭐︎튤립 : 자주 돌아다니는 편인가봐요?

🫠요니 : 멀리 가봤자 이 근처에서 돌아다녀요. 마작도 강의를 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그냥 돈 벌 수 있다고 하니까요. 결과물을 내도 자신 있게 하고 싶어서 사전 준비에 오래 시간이 걸리는 편이에요. 


⭐︎튤립 : 요즘 제일 큰 취미가 마작인가요?

🫠요니 : 아니요 요즘 제일 큰 취미는 짝사랑. 여기까지만 말할게요.


⭐︎튤립 : 이상형은요?

🫠요니 : 도덕적으로 나랑 가치관이 맞아야 하는 것 같아요. 누군가한테는 빨간 불은 건너도 되는 건데. 누군가한테는 안 건너는 게 상식이죠. 그리고 너무 '나는 ~~한 사람이야'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있잖아요. 그게 좀 과한 사람은 싫어요.


⭐︎튤립 : 영화나 음악, 소설 취향들도 궁금해요.

🫠요니 : 전 화면이 예쁜 걸 좋아해요. 계속 보는 타입은 아니고 옛날에 봤던 영화, 좋아하는 영화를 그냥 계속 보는 스타일이고. 좋아하는 영화라고 하면 <로미오와 줄리엣>, <What We Do In The Shadows>를 꼽아요. 음악은 재즈를 많이 듣고, 자넷 잭슨 노래. 레드 제플린 노래. 우리나라 음악은 가사 전달이 너무 잘 되어서 안 들어요. 좀 더 멜로디에 집중하고 싶어요.


⭐︎튤립 : 아이유 노래도 잘 안 듣나봐요.

🫠요니 : 잘 안들어요. 검정치마도 안 좋아하고요. 근데 앨범 통째로 싫어한다거나 하진 않고 좋아하는 곡이 몇 곡 있어요.


⭐︎튤립 : 요리도 정말 잘 하시잖아요.

🫠요니 : 엄청 복잡하고 손 많이 가는 거 말고.. -_- 요리 실력이 좋은 건 아니라서요. 한식은 잘 못하고 오히려 양식을 좋아해요.


⭐︎튤립 : 향후 계획을 듣고 싶네요^^

🫠요니 : 전 제가 되게 중요해요. 스스로 좋아할 만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요니's Favorite


MOVIE / 로미오와 줄리엣, What we do in the shadows

MUSIC / 프린스, 레드 제플린, 자넷 잭슨 등


성수동 마작왕 노무요니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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