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LP INTERVIEW


츠즈키 쿄이치(Tsuzuki Kyoichi)

편집에 술은 없다
TULP INTERVIEW


츠즈키 쿄이치(Tsuzuki Kyoichi)

편집에 술은 없다

INTERVIEW WITH 츠즈키 쿄이치

20221117


편집에 술은 없다. 잡지와 책을 거쳐 <Roadsider's Weekly>.





<Tokyo Style>, <Happy Victims>로 인해 당신의 팬이지만, 한국에서는 잘 모를 수도 있을 것 같다. 간단하게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쿄이치: 나는 언론인이다. 먼저 <Popeye> 에서 편집자의 일을 시작했다. 5년 뒤에는 <Brutus>에서. 그래서 10년이었다. 그리고 나서 다른 것을 하기로 결심했다.그래서 책을 만들기 시작했다. 30살부터 30년이 넘는 시간동안 나는 책을 만들었다. 그리고 2012년부터 일본의 잡지 사업이 매우 나빠졌고 나는 이메일 매거진을 시작했다. 


잡지들은 점점 팔리지 않고 페이지도 점점 적어졌다. 너무 상업적이 되기도 했다. 내가 원하는 대로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게 어려웠다. 출판하기에는 돈이 충분하지 않아 구독 시스템을 어렵게 만들어 이메일 매거진을 시작했다. 매주 수요일 아침, 1년에 약 50번 메일을 보내준다. 구독자들은 매달 1,000엔을 지불한다.


태홍 : 나도 그 중 한 명이다.  


쿄이치 : (웃음) 고맙다. 그래서 이메일 매거진은 내 유일한 선택이었다. 또한 이메일은 사적인 것이라 최소한의 통제를 받는다. 웹사이트에서는 이런 걸 볼 수 없다. 2012년 1월부터 시작해서, 내년이면 벌써 12년이 된다. 500회 이상 발행했는데, 너무 힘들어서 이렇게 오래 갈 줄은 몰랐다. 나 혼자 하니까.


태홍 : 그리고 엄청 길지 않나. 


쿄이치: 하지만 내가 100장의 사진을 사용할 수 있다면, 나는 신경 쓸 필요가 없다. 만약 짧은 이야기를 보낸다면 모든 것에 대해 명확하고 날카로워야 한다. 이젠 그럴 필요가 없다. 이 업계에서 오랫동안 일했지만, 항상 페이지의 한계에 대해 생각해왔다. 이 시기에 이 일을 할 수 있는 게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그 전에는 이런 게 없었기 때문이다.  


태홍 : 당신이 처음이라는 말인가.


쿄이치 : 그렇다. 요즘은 많이 생겼지만, 대부분의 인터넷 잡지는 여전히 인쇄된 잡지와 같다. 너무 짧거나, '다음 페이지' 버튼을 눌러 이동하고. 그렇게 되면 편집자들이 하는 일은 변하지 않는다. 


  


한국에는 <권외편집자>의 저자로 잘 알려져있다. 전설적인 저자이자 편집자라고 할 수 있겠는데 무엇이 그걸 가능하게 한 것인가? 


쿄이치 : 왜냐하면 내가 이 일을 하는 동기가 ...


...



취재할 장소와 예술가를 발굴하는 건 어렵지 않은가?


쿄이치 : ... 가끔은 인터넷을 한다. 어떤 사람들은 나에게 책이나 초대장을 보낸다. '여기 꼭 가봐'하고 전시회나 예술가를 소개해주기도 한다.

취재했던 예술가를 다시 만나기도 하고, 그들이 다른 사람을 추천해주기도 한다.


태홍 : 사람들과 직접 연결되는 것인가. 


쿄이치 : 여행도 마찬가지다. 가끔 내가 한국에 가는 건 관광 명소뿐만 아니라 흥미로운 일을 취재하고 싶어서다. 나는 많은 정보를 수집하고 출발하지 않는다. 그냥 가서 걸어다니고, 사람을 만나거나 흥미로운 걸 마주친다. 이상한 공원이던 뭐던. 


태홍 : 낯선 사람에게 말을 거는가. 


쿄이치 : 그렇다. 인터넷에만 의존하는 건 좋은 생각이 아니다. ...



'잡지가 더 이상 쿨하지 않다'고 말한 당신의 말에 나도 공감한다. 좋은 예시나 대안을 줄 수 있는가.


쿄이치 : 더 이상 일본의 잡지를 읽지 않는다. 중국이나 대만에 재미있는 잡지나 웹사이트들을 알고 있다. 아시아 국가들. 특히 중국이 흥미롭다. 어느 날 인터넷 라디오 프로그램을 하는 한 남자를 만났다. 진짜 라디오는 아니다. 그는 평범한 사람들만 선택한다. 모두 정말로, 정말로 특별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힘든 경험과 정말 슬픈 이야기를 한다. 텍스트도 사진도 없고 오직 목소리만. 그래서 사생활이 보호된다. 당신은 우리 주변의 평범한 사람들을 발견할 수 있다....


...



Q. 더 이상 종이잡지를 출판하고 싶지 않은가? 만약 한다면 언제 그리고 어떻게 할 예정인가. 


Q. 튤립매거진의 첫 호의 주제는 <이별>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이별과 그 이유는?


Q. 깊은 우울감같은 심각한 감정을 준 이별은 정말 없나.


Q. 사진이나 글로 감정을 승화시키기도 하는가. 


Q. 다음 단계가 무엇인가. 역사에서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가. 



 

...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네이버 블로그
밴드
구글 플러스
floating-button-im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