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튤립 : 무근본을 알게 된 경위?

🧝🏻‍♀️원영 : 친구가 항상 저보고 '난년'이라는 표현을 하거든요. 그렇게 초대받아서 갔죠. 제가 처음으로 무근본에 간 날이 제가 입사한 주의 첫 주말이이어서 축하할 겸 간 거였어요.


⭐︎튤립 : 처음에는 별로였다가 점점 좋아졌다고 들었어요!

🧝🏻‍♀️원영 : 처음에는 사실 제가 생각하는 '바'에 대한 느낌이 더 강했어요. 양주 팔고, 고급스럽고, 그런 곳과는 잘 안맞다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거든요.. ㅎㅎ 근데 여기서는 놀면서 소주나 맥주, 양주, 이런 술에 대한 게 아니라 '무근본'이라는 자체를 좋아하게 된 것 같아요. 물론 지금은 양주도 좋아하고요! 제임슨을 제일 좋아합니다 ^^


⭐︎튤립 : 무근본과 관련된 인상깊은 에피소드가 있는지요?

🧝🏻‍♀️원영 : 서영이가 생일날 대관을 했잖아요. 사실 동네 작은 술집을 대관한 경우는 몇 있었는데 이렇게 큰 곳은 처음이었어요. 그 때 제 남자친구를 데려갔거든요. 그렇게 공개된 장소에서 발표하듯이 한 경우는 처음이었거든요. 평소에도 오픈 퀴어로 살고 당당하게 얘기하는 편이지만 저나 남자친구나 그런 경험은 처음이었어요. 그 이후로 남자친구를 되게 주변에 많이 보여줬고 좀 더 돈독해졌어요.

⭐︎튤립 : 대학생활이 궁금하네요.

🧝🏻‍♀️원영 : 어마어마했죠. 누구도 나만큼 놀지 않았을 거라고 자부할 수 있어요. 일주일에 술을 10번 먹었어요. 낮에 먹고 집에서 자다가 나와서 다시 술 먹고. 잠은 3일에 한 번 자고. 그러면서도 전공 학점은 나름 4.0이었고요. 


⭐︎튤립 : 전공이 뭐였나요?

🧝🏻‍♀️원영 : 전공은 시각디자인데요. 어렸을 때부터 도서관에서 잡지를 봤어요.. 저렇게 내 브랜드를 남들 보는 책에 광고하고, 멘트를 짜고 하는 게 되게 재밌어 보였어요. 그래서 화장품 회사를 가고 싶다고 계속 생각했어요.


⭐︎튤립 : 지금 직업을 선택한 이유는요?

🧝🏻‍♀️원영 : 팀플을 하다 알게 된 친구가 인턴 접수 링크를 보내줘서 로레알에 넣었는데 덥석 붙은거에요. 그래서 6개월 인턴을 하다보니 이 길이 내 길인 것 같다는 게 보이더라고요. 지금 이 회사에서는 언론보도, 소셜미디어, PR 다 담당하고 있고요. 솔직히 많이 힘들긴 했지만 제가 좋아하는 분야라 후회하지 않아요.


⭐︎튤립 : 좀 성실한 편인가봐요

🧝🏻‍♀️원영 : 극단적이에요. 게으를 때는 밥도 아예 안 먹고 눕고. 사람들한테 전화 와도 아예 무시하고. 병 걸리지 않을 정도로만 씻고. 근데 성실할 때는 남들이 퇴근하라고 해도 밤 10시까지도 하고 그래요. 


⭐︎튤립 : MBTI가 뭔가요?

🧝🏻‍♀️원영 : ESTP예요. 


⭐︎튤립 : 행복이란 무엇일까요?

🧝🏻‍♀️원영 : 부대찌개 먹으러 가서 라면사리 걱정 없이 시키고 싶다. 그게 제 행복인 것 같아요. 소소하게 천 원, 2천 원을 마음껏 쓸 수 있는 거죠. 너무 부호가 되고 이런 건 필요 없고. 그냥 가볍게 로또정도 당첨되고 싶어요.


⭐︎튤립 : 100억 받고 장원영 되기 vs 그냥 있기

🧝🏻‍♀️원영 : 100억 뺏겨도 장원영 할 거에요. 사람한테 여러 조건이 있잖아요. 금전적인 조건, 외모적인 조건 등등.. 한 가지 조건에서라도 누구보다 우위에 있는 그런 기분을 느껴보고 싶어요~~ ^^


⭐︎튤립 : 인생 영화 3개를 말해주세요

🧝🏻‍♀️원영 : 


1. <악마를 프라다를 입는다>. 그걸 보면서 꿈을 키웠어요. 제가 일하는 이 건물도 좋은 게, 거기 나오는 회사 건물이랑 비슷해요. 


2. <화이트 칙스>. 누나랑 같이 어렸을 때 TV틀면 항상 그 영화가 나왔어요. 대사를 다 외우고, 어떤 포인트에서 누나랑 같은 동작을 하고. 비교하자면 저한테는 <스폰지 밥>같은 느낌이에요. 휴식이 필요하고 집에서 맛있는 걸 먹을 때면 새 영화를 보는 게 아니라 저는 <화이트 칙스>를 틀어놔요. 


3. <레 미제라블>. OST를 뮤지컬 음원으로 많이 들었었거든요. 영화가 시사하는 바나 주제같은 걸 좋아한다기보다는, 뮤지컬이라는 장르 안에서 다듬어지고 다듬어져서 만들어진 마스터피스이기 때문에 마음에 들어요. 오히려 공연 실황보다 좋았거든요. 근데 러셀 크로우는 노래를 못해서 별로였어요.. ^^;;


⭐︎튤립 : 디자인 학과다보니 영화를 볼 때도 옥의 티를 보겠네요

🧝🏻‍♀️원영 : <아바타2>는 그래서 아이맥스로 봤어요. 2D로 보면 그런 게 눈에 잘 들어오니까요. 정리가 안 된 것도 싫어하고.


⭐︎튤립 : 군대에서는 무서운 선임이었겠어요.

🧝🏻‍♀️원영 : 아니요..^^ 좋은 선임이었어요. 좋다기보다는 만만했죠. 저 병장 때 상병 헬창 3명이 저 들고 헬스장에 갖다가 운동하라고 던져버리고. 후임들한테는 인기가 있었어요. 전역한 이후에도 후임 다섯명이 서울까지 와서 우리 집에서 자고 가기도 했을 정도로요.


 

원영's Favorite


MOVIE /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화이트 칙스, 레 미제라블

MBTI / ESTP

병역 여부 / 필


인기 걸그룹 아이브(IVE)의 장원영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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