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WITH 조원효

20220530


조원효 시인은 망원동의 옥탑방에 거주 중이다. 영화를 사랑하는 친구들과 자주 영화를 보며 곧 나올 시집을 준비하고 있다.


Jo Won-hyo, a poet, lives in a rooftop room in Mangwon-dong. He's preparing for his upcoming poetry book and often watch movies with friends who love movies.



Q.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려요 


시 쓰는 조원효라고 합니다. 망원동에 거주하고 있어요. 


Q. 근황이 궁금합니다. 


EPL에 푹 빠져있습니다. 바둑 - 야구 - 축구로 관심사가 조금씩 바뀌어 왔는데요. 복잡한 규칙이나 전술 - 조직력을 통하여 승부를 겨루는 스포츠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조금 나이브하게 말하자면 시에서 문장을 조직하는 방식과 축구에서 스쿼드를 통하여 팀의 전술을 이행하는 방식은 닮은 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둘 다 어떤 직조와 짜임새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Q. 데일리 루틴이 있을까요? 사이드 잡이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데일리 루틴은 대학교 - 집 - 친구들 만나기 - 헬스장 - 야간 러닝 등이 전부입니다. 평일에는 틈틈이 좋은 카페에서 혼자 책 읽는 시간을 좋아합니다. 스스로에게 선물을 주는 귀한 시간입니다. 사이드 잡으로는 <진부책방>이라는 망원과 연남 사이에 카페 겸 책방에서 주말 바리스타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문학 / 철학서들에 둘러싸여 커피를 타는 일은 꽤나 기분 좋은 일입니다.


Q. 등단하는 것은 본인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왔나요? 지금은 어떻게 느끼고 있나요?


2017년 <현대시>로 등단하였는데요. 당시에는 어린 나이에 등단한 것이 불안했습니다. 내가 모르는 것이 너무 많은 것 같았고, 지적인 것에 대한 갈망과 허영이 많았습니다. 여러 세미나를 다녔고 어떤 문학 작품과 철학서를 읽지 않았다는 사실이 나를 불안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돌이켜보면 그러한 지적 허영이 긍정적인 의미의 기폭제가 된 것도 사실입니다. 현재는 밸런스를 맞추며 글을 쓰는 방식을 깨달은 것 같습니다. 홍대 24시 카페에 가서 밤새 끙끙거리는 방식이 아닌, 다른 건강한 방식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Q. 이수명 시인과 이상우 소설가를 정말 좋아한다고 보았습니다. 이유가 있을까요? 


둘은 여전히 저에게 중요한 작가입니다. 한유주 소설가 / 김유림 시인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상우는 저에게 최고의 스타일리스트이고 이수명은 저에게 최고의 기호학자입니다. 한유주 역시 한국 문학에서 가장 중요한 작가라고 생각합니다. 한유주의 『얼음의 책』 발간 년도가 2009년이라는 것은 놀랍습니다. 김유림 또한 최근에 가장 애정하는 시인이기도 하구요. 제가 열거한 작가들의 공통점은 계속해서 자신의 스타일을 갱신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작가들의 자기 갱신은 저에게 긍정적인 동기부여를 불어넣습니다.


Q. 문학이 모든 예술과 철학에 선행한다는 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어느 정도 동의가 되지만 관점의 차이라고 느낍니다. 하마쿠치 류스케의 <우연과 상상>이나 짐 자무쉬의 <천국보다 낯선> 같은 작품들은 어떤 면에서 문학보다 문학적입니다. 실제로 두 작품의 감독들은 자신들이 문학에게 받은 영향을 언급하기도 했구요. 그럼 문학적이란 것은 무엇일까요. 은유적이거나 어렵다고만 해서 문학적인 것은 아닐 겁니다. 문학적이다, 라는 말도 조금 웃기기도 하구요. 어찌됐건 문학이라는 장르는 미술 - 영화 - 철학과 분명한 영향관계에 놓여있습니다. 질 들뢰즈는 『감각의 논리 』 에서 베이컨의 회화를 철학자의 시선으로 하나하나 뜯어보고 해석 - 해체합니다. 저는 이 책을 정말 사랑하는데요. 형태학 - 기호학은 정말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옛 회화의 구도를 뜯어보는 일은 저에게 어떤 종류의 쾌감을 줍니다. 제 생각에 문학은 타 장르에 선행하는 것이 아니라 곳곳에 녹아들어가 있는 것 같아요. 


Q. 한 인터뷰에서 '내적 긴장을 잃지 않는 작가가 되고싶다'고 말한 것이 기억납니다. 한 인간으로서 그러한 직업적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 버거울 때도 있나요? 


네, 그래서 지금은 마냥 놀고 있습니다. 


Q. 버겁다면, 이를 해소하는 본인만의 방법도 있나요? 


친구들을 만나 카페 테라스에 앉아 수다를 떨거나 EPL을 보거나 서울의 곳곳을 산책하거나 카페에서 혼자 독서를 하는 게 해소 방법인 것 같아요. 이상하게 넷플릭스나 왓차는 구독을 해도 손이 잘 가지 않더군요. 알고리즘은 때로 피곤합니다. 


Q 유튜브에서 <도넛 시티> 관련 인터뷰도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그때처럼 헬스를 열심히 하시나요? 


지금은 주 2회 - 3회정도 가는 것 같습니다. 꾸준히 운동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고 생각해서 헬스든 러닝이든 규칙적으로 하려고 해요. 


Q. 운동은 슬픔을 잊게 한다고들 합니다. 한편으로는 감정을 중요하지 않게 여기는 시대가 된 것 같기도 해요. 슬픔을 그대로 느끼는 편인가요, 잊는 편인가요, 아니면 글로 써내는 편인가요. 


슬픔이 오면 자꾸 빠져나가려고 하는 것 같아요. 재작년에 엄마가 돌아가셨을 때도 그랬어요. 저는 뭐든 잘 잊는 스타일이어서요. 언젠가부터 일기를 쓰지 않는데요. 일기를 쓰면 자꾸 뭔가를 성찰하려고 하더라구요. 대신 일기에 쓸 법한 이야기를 시에다 쓰자, 라는 방식으로 바뀌었어요. 슬픔은 문학에서만 경험하자, 그런 주의입니다. 


Q. 지금 사랑하는 사람(것)에게 한 마디 해주세요. 


언제나 고마워요. 사랑하는 사람들이 곁에 있어서 제가 있는 것 같네요. 


Q. 차기작이 궁금합니다. 단기적인, 장기적인 개인적인 목표도 궁금합니다. 


일단 올해 안에 첫 시집을 출간할 계획(?)을 세우고 있구요. 저의 문체나 스타일을 명확히 만들고 그것을 또 다르게 변주할 수 있을 때 다음 챕터에 대한 계획과 목표를 세울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언제나 문학을 생각할 때 제가 사랑하는 선배들 - 죽은 작가들을 생각하는 편입니다. 그들에게서 내가 어떤 것을 수혈 받았고 어떤 것을 변주할 수 있고 어떤 걸 다르게 할 수 있지? 라는 생각을 종종 합니다. 갑자기 다른 이야기지만 저는 첫 시집을 내고 시를 더 안쓰고 싶어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렇지만 해외 문학은 계속 읽을 것 같네요. 왜냐하면 문학 '팬'으로서의 열렬한 에고는 쉽게 사라지진 않을 것 같거든요. 






옛날에는 한 편 한 편의 감도에 신경을 많이 썼다. 요즘은 한 권의 책에서 전체를 큐레이팅 하는 방식을 지향한다. 그래야 지치지 않고 계속 쓸 수 있는 것 같다.


I used to paid attention to the sensitivity of each poem. These days I'm trying to curate the entire book. That way, I think I can continue writing not get tired 



- 조원효 시인

이메일로 이야기를 주고받은 그를 합정에서 다시 만났다. 언제나처럼 대화에서 툭 튀어나오는 자유롭고 새로운 느낌을 받고 싶다며 카페로 불러냈다. 




Q. 시집 준비는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가? 


올해 안에 출간(?)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기획과 구상은 끝났다. 시집 제목은 <사계>이고 한국의 공간들을 아카이빙 하며 공간 곳곳에 있던 '나'에 대한 기록이다. 4-5편 남은 것 같다. 

Q. 시집 하나에 시가 50편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다시 래퍼에 비유하자면 한 앨범을 위해 몇백 곡을 작업하는 사람이 있고, 아니면 짜임새있게 몇 개를 써서 고르는 그런 사람도 있을 것 같다. 본인은 어떤 스타일인가? 


엄청 다작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3편 정도를 1편으로 만들려고 노력하는 스타일이다. 사실 밀도가 떨어지는 경우가 있어서 그런 걸 짜임새있게 만들려고 한다. 한 편 쓰는 데 진짜 오래 걸린다. 


항상 그런 편인가? 


항상 그런 것 같다. 시는 돈이 정말 안된다. 나머지는 이제 사이드 잡을 해서 돈을 버는 것이다. 그래서 한 편에 목숨을 걸기보다 한 권의 책을 만드는 데에 기획을 집중하게 된다. 결국 어떤 앨범이라고 해도 유기성이 중요하다. 옛날에는 한 편을 써도 에너지틱하게 쓰고, 한 편 한 편의 감도에 신경을 많이 썼다. 요즘은 내가 언급한 작가들처럼 한 권의 책에서 전체를 큐레이팅 하는 방식을 지향한다. 그래야 지치지 않고 계속 쓸 수 있는 것 같다. 보여주어야 한다는 강박은 아직 있다. 그러면 호흡이 너무 딸리고 스트레스 받으면서 지친다. 노력에 비해 원고료도 적고 알아보는 사람도 적고 하니. 


홍대 24시 카페에서 죽치고 썼다고 하는 시기가 그런 때이지 않나. 


그렇다. 

Q. 축구를 좋아한다고 했는데 직접 하는 것도 좋아하는가. 


아니다. 사실 중학교 때까지 야구를 주로 했다. 그런데 운동은 재능이라고 본다. 피지컬의 장르라고 생각한다. 나는 재능이 없는 걸 알았다. 


그래도 중학교 야구부면 잘해야 갈 수 있는 거 아닌가. 


그렇긴 하다. 중학교 초반까지 야구를 하다가, 운동선수는 아니라는 판단을 했던 것 같다. 재능이 딱히 있지는 않고. 좋아는 하는데. 사실 어렸을 때 바둑도 정말 좋아했고 재능있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바둑에서는 둘 수 있는 수가 많고 야구 같은 스포츠도 마찬가지다. 나는 경우의 수가 많은 게임을 좋아했던 것 같다. 축구도 그렇게 좋아했지는 않았는데 요즘 손흥민 선수 덕분에도 있지만 (웃음) 전술적으로 바라보게 되니 더 좋아졌다. 전략과 짜임새를 바라보면서. 


Q. 좋아하는 영화 몇 개 더 추천이 가능할까. 


폴 토마스 앤더슨의 <인히어런트 바이스>를 좋아한다. 


철학적인 영화를 많이 좋아하는 것 같다. 


그렇다. 그런 영화는 '어렵다'는 오해가 많은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정말 많은 요소들이 있다. 예를 들어 홍상수 영화를 얘기하자면 김민희 배우랑 남자 배우가 대화를 하는데. 김민희 배우가 빨간 색 옷을 입었으면 남자 배우가 초록색 옷을 입는다. 둘이 대화하는 탁자 위에 화병의 색깔이 빨간 색깔과 초록 색깔이 섞인 식이다. 그런 코드가 재밌는 것이다. 

폴 토마스 앤더슨의 이번에 개봉한 <리코리쉬 피자> 도 그렇다. 일본 사람 / 중국 사람 등장시키면서 세계사 레이어 건드리고. 옷 색깔도 그렇고 이상한 코드를 많이 쓴다. 그걸 변태적으로 찾아보게 되는데 확실히 모두가 즐길 영역은 아니지만 그걸 찾는 사람들에게는 재미있다. 

장 뤽 고다르 - <사랑과 경멸> 히치콕 - <현기증> 도 흥미롭게 본 영화였다. 타란티노도 좋아한다. <펄프픽션> 너무 재미있다. 예능보다 재밌고 스트레스가 다 풀린다. 레오 까락스도 좋아한다. <홀리 모터스>, <나쁜 피> 다 재밌게 봤다. 


영화 엄청 자주 볼 것 같다. 


그렇다고 혼자 있을 때 보지는 않는다. 주변에 영화를 찍는 친구들이 많다. 추천해주면 같이 맥주 마시면서 보고. 그러는 편이다. 친구들이 영화에 투철하고 재밌어 한다. 나는 그렇게 영화 애호가는 아닌 것 같다. 그 시간에 책을 읽어야지, 라는 생각을 습관적으로 한다. 


Q. 사실 예전에 존경한다고 언급한 이수명 시인을 저번 주에 인터뷰했다. 


정말인가? 저번 주에 <도시가스> 나왔다고 책을 받았는데. 그래서? 


청강도 했고 기억에 많이 남는 제자라고 얘기하더라. 그래서 어떻게 청강을 하게 되었나? 


나는 대학생이었고 이수명 시인님 수업은 대학원생 수업이어서 들을 수는 없었다. 직접 가서 졸랐던 것 같다. 연락 드리지는 않고 그냥 찾아가서. 다른 말이지만 누구에게나 롤 모델이 있지 않는가. 


이수명 시인은 기호학적으로 뛰어나다고 했던 말이 기억난다. 영화에서 기호학적으로 뛰어나다는 말은 아까 말했던 것처럼 시각적으로 이해가 가는데. 시 안에서 기호학적으로 뛰어나다는 말이 잘 이해가 안간다.


말을 잘 해야할 것 같은데 (웃음) 


편하게 해주어도 좋겠다. 수정이 가능하다 (웃음) 


어쨌든 시는 단어다. 영화랑 텍스트의 차이점은 영화는 계속되지만 시는, 텍스트는 우리가 읽으면서 멈출 수 있다는 것이다.'리처드 브라우티건'을 예시로 들어야겠다. <완벽한 캘리포니아의 하루>라는 소설에서 라스베가스 거리를 걷던 모녀가 싱가폴의 빌딩을 발견하는 챕터가 있다. 엄마는 딸보다 크고, 라스베가스의 호화로움은 싱가폴의 빌딩보다 크다. 엄마가 '저 빌딩을 봐'라고 딸에게 말한다. 큰 것(엄마)과 작은 것(딸)이 대립하는 것이다. 그리곤 엄마를 향해 딸이 '반짝거리는 동전'처럼 대답한다고 브라우티건은 묘사한다. 여기서 '동전'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교환가치의 은유다. '큰 것과 작은 것', '돈이 많은 도시와 적은 도시'의 코드 교환을 브라우티건은 쉽게 보여준다. 그게 내가 생각하는 텍스트의 기호학이다. 

이수명 선생님도 수평-수직, 기호학적 코드들이 교환되는 방식을 계속 건드린다. 그 단어가 가진 의미의 너머를 보여준다. 그런 것들이 연작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좀 어려운가? 


그래도 좀 그려지는 것 같다. 


<완벽한 캘리포니아의 하루> 좀 더 얘기를 하자면, 그렇게 딸이 '동전'처럼 대답한다고 말하며 챕터가 끝나버린다. 그럴 때 독자는 '자본주의는 무엇일까'라는 가벼운 생각을 해볼 수도 있고. 그 안에서 다른 의미의 그물망을 자꾸 포착하고 싶어지게 된다. 이런 숨은 코드들은 독자를 자발적으로 만든다. 어쨌든 이수명 시인은 정말 중요한 시인이고. 그런 걸 몰라도 그냥 시가 재밌고 좋다. 

Q. 죽은 작가들의 팬이라고 했던 것 같다. 또 누구 팬인지 궁금하다. 두 명 정도? 


사무엘 베케트의 <이름 붙일 수 없는 자>라는 소설이 있다. 이건 꼭 넣어달라. (웃음) 현대 소설에서 실험적인 것이 많다. 소설의 틀을 많이 벗어나는 작품들을 좋아한다. 예로 들면 주체가 '정우'가 됐다가 '형우'가 됐다가 계속 복수화되는 것도 보여주고. 서사를 순차적으로 전개해야 한다는 강박을 깨트려준 것 같다. '워크룸프레스'에서 나온 책인데 그 출판사의 책들을 많이 좋아한다. 

그 다음은 아까 말했던 리처드 브라우티건이라는 소설가. 베케트 다음으로 중요한 소설가라고 생각된다. 


그 두개는 꼭 읽어보겠다. 


<완벽한 캘리포니아>는 꼭 읽어보라. 분량도 콩트 같아서 슥슥 잘 읽힌다. 




Wonhyo's Work 


시인 조원효의 작업

격월간 문학잡지 Littor(릿터) 36호

Wonhyo's Pick 


시인 조원효의 취향

Q. 마지막 질문이고 답을 안해도 좋다. 어머니께 한 마디 남길 수 있을지. 


쉽지 않다. 갑자기. 누구나 애도하는 기간이 있다. 사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타인과 어머니 얘기를 하면 갑자기 눈물이 탁 쏟아지고 그랬다. 지금은 애도 기간이 끝난 것 같다. 이제야 말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엄마는 나를 인도해준 사람이다. 잘 해낼거라고 멀리서 지켜봐주지 않을까. 어릴 때 사랑을 많이 주셨다. 덕분에 건강한 멘탈리티를 가지게 되었다. 그래서 불안이 있거나 슬픔이 있을 때 잘 빠져나올 수 있게 되었다. 누군가 믿어주는 만큼 사람이 단단해지는 것 같은데. 나중에 시집이 나왔을 때. 하늘에서 지켜봐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글 정태홍 

사진 조원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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