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GRAPHER, WRITER : JEONG TAE HONG

ARTIST COMMENTARY

20210120 이다연


그녀는 좋아하는 아티스트로 헤르난 바스, 데이비드 호크니, 그리고 웨인 티보(왼쪽, 모바일은 위)를 꼽았다. 작가와 만나며 "이 정보를 왜 알아야 하지"하고 끊임없이 생각하던 물음에 대한 해결 방법을 가장 크게 느꼈다. 인스타그램과 핀터레스트 등 미디어에서 보는 것들이 진짜로 보는 것일까. 당장 앱을 켜면 쏟아지는 색상과 형태들때문에 구역질을 느끼던 순간도 많았다.


작가는 걷고 사진찍는다. 웬만해선 버스나 기차를 오래 타는 여행을 좋아하지 않는다. 패키지 여행을 싫어하는 것도 그때문이라고. 이불커버가 되는 <스치다>도 버스에서 정말 스쳐지나가는 이미지가 아쉬운 마음에 수차례 셔터를 누른 결과물이었다. 나도 그 갤러리 관장도 이 이미지에 마음이 갔던 이유는 작가의 아쉬운 마음이 그림에 그대로 표현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사진은 지금 남아있지 않아 볼 수 없었지만 좀 흔들린 사진이었겠지?

마이크가 꺼진 순간이 진짜라고 믿던 나도 이번엔 생각이 달랐다.‘인터뷰’라는 대화의 형식을 가장 반기는 사람도 있듯. 작가는 필요한 말과 필요하지 않은 말을 분간할 줄 알았다. 대화의 거친 원형만이 진짜고 또 눈으로 보는 것을 진짜라고 믿을 수 없는 나와는 다른 사람이었지만 함께 있는 것이 편안했다. 

 아마도 SPECIALTY BLEND라는 주제에 가장 적확한 인물이지 않을까 싶었다. 타자를 견뎌내는 마음과 태도를 한 번 더 배워낸 것 같았다.

그녀와 출사 약속을 기약하며 화실을 나섰다. 오늘은 나와 다른 사람에게서 다르게 생각하는 법을 배운 날이다. 내가 그토록 이 브랜드를 통해 강조하고 싶었던 지점이다. 보아야 할 것도 알아야 할 것도 많아지는 삶 속에서 평화를 찾을 수 있는 방법을 얼핏이나마 느낀다면 이번 인터뷰는 성공한 셈이다.

Q. MBTI 

A. 예전에 해봤는데, 까먹었어요. 하도 요즘 이걸 많이 물어봐서 다시 해야하나..(웃음) 분명히 해봤던 기억이 있는데 이렇게 유명하진 않았거든요. 그냥 뭐 재미로. 성격테스트같은걸로 생각해서. 기억을 안해놨거든요. 요즘 갑자기 그걸 엄청 많이 물어봐서 다시 해야하나 싶고. 


근래 핫해젔다기에는 좀 오래되지 않았나? 


(웃음)


역시 아날로그 맞다는 걸 새삼 다시 느꼈어요. 이 정도로 마무리하면 될 것 같습니다. 아 작위적인 거 진짜 싫어하긴 하는데, 그림그리는 샷 한 번만 부탁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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